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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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비욘드 : 투 소울즈게임 2019. 8. 25. 20:11
헤비레인이랑 합본으로 산 게임. 이틀 간 여유롭게 끝냈습니다. 헤비레인과 디트로이트가 내가 직접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느낌이 강했다면 비욘드 투 소울즈는 조금 긴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네요. 나의 선택들이 사소한 것들에는 영향을 주지만 전체 플롯을 바꾸지는 못 해서 플레이하는 캐릭터에 대한 몰입은 덜 했습니다. 스토리 자체도 하나의 굵직한 사건 위주가 아닌 조디 홈즈라는 인물의 생애를 다루는 탓도 있고요. 조작은 이동 면에서는 헤비레인보다는 훨씬 편해졌지만 액션 시퀀스나 일반 상호작용의 경우 화면을 보고 방향 조작을 해야 하는데 어느 방향인지 직관적이지 못할 때가 많아서 조금 짜증이 났습니다. 앞서 쓴 것처럼 이로 인해 분기가 갈릴 일이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죠. 그리고 밑도 끝도 없이 길 찾기를 시킬 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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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헤비레인게임 2019. 8. 23. 16:44
헤비레인 + 비욘드투소울 합본이 세일해서 해봤습니다. 앞서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을 상당히 재밌게 한 것도 있고요. 할 때는 그래도 재밌게 몰입해서 했는데, 재미는 있는데... 있는데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아서 다시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디트로이트는 그래도 심심할 때마다 몇 번 더 했는데 이건 다시는 못 할 듯 일단 게임플레이의 불편함이 압도적인 단점인데 가장 많이 쓰는 이동에 버튼 두 개를 사용해야 하고 선택지들이 계속 빙글빙글 돌아서 정신사납고 조작의 선택지는 주는데 그게 정확히 뭘 하는 건지 알 수가 없고 빨리 움직여야 하는데 NPC에 길이 막히는 등 묘하게 짜증나는 부분이 계속 나옵니다. 이게 그냥 불편하기만 하면 모르겠는데 이것 때문에 특정 액션에 실패해서 분기가 갈려버리거나 등장 인물이 죽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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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라쳇 앤 클랭크게임 2019. 7. 29. 19:05
세일도 하겠다 시간도 남겠다 열심히 했습니다. 3D 멀미가 있다는 걸 까먹고 플레이했다가 극심한 고통을 받으면서 하루에 최대 3시간씩 하면서 엔딩 봤네요. 이런 경우는 볼륨이 작은 게 오히려 다행입니다. 무기가 다양하고 탄약 제한 때문에 강제로라도 여러 가지를 써야하고 후반으로 갈수록 가능한 조작이 많아져서 컨트롤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심하게는 안 가지만 난이도도 구간마다 조금씩 상승하고요. 일단 패드 안 써봤으면 적응용으로 하라는 평도 있던데 정말로 거의 안 쓰는 버튼이 없어요. 특별히 단점이라고 할만한 건 없는데 한 가지 아쉬웠던 건 최종무기 격인 라이노를 엔딩 직전에 얻어서 사실상 써볼 일이 없었다는 것 정도? 도전모드 가면 무기들 들고 이어서 플레이할 수 있다지만 항상 그렇듯이 귀찮은 관계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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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호라이즌 제로 던게임 2019. 6. 28. 18:26
DLC 포함 플레이타임 50시간쯤에 끝냈습니다 수집품 같은 거 보고 새게임+ 같은 추가 컨텐츠들 생각하면 취향만 맞는다면 100시간은 충분히 넘기겠네요 원시 사냥과 기계 문명의 조화, 그리고 그걸 풀어낸 스토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스토리 진행, 그리고 DLC로 넘어가면서 다양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고 또 그 무기들을 업그레이드하는 부분도 상당히 인상 깊었습니다. 예전에 기계들한테 둘러싸여서 몇 번 죽고 때려쳤었는데 난이도 낮추니까 재밌더라고요. 플레이어보다 훨씬 큰 기계 동물/공룡들을 활로 때려잡는 컨셉 자체가 신박했고, 화살 주제에 사냥할 때 타격감이 괜찮아서 단순히 사냥만 해도 시간이 잘 가는 게임입니다. 원래 다른 게임 할 때도 활을 좋아해서 더 먹혔던 것 같네요 보통 엔딩 보면 바로 때려치는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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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게임 2019. 6. 20. 23:04
한 회차를 끝냈네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게임'보다는 게임과 영화의 중간쯤 되는 것 같아요 장르명도 인터랙티브 무비라고 하는 것 같더라고요 개인이 내용 전개에 여러 방향으로 영향을 줄 수 있고 대화 선택지 하나하나가 의미가 있다는 점이 신선하고 재미있던 것 같아요 내가 이 인물이라면 어떻게 행동할까 생각하면서 플레이하게 되니 다른 1인칭 게임들과는 또다른 방식으로 주인공에게 상당히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대화/행동 선택 이외에 컨트롤이라고 할만한 부분은 주어진 공간 내에서의 조사와 몇 차례의 버튼액션들인데 이런 부분에도 은근히 긴장감을 부여한 게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상호작용 커맨드가 단순히 키 하나를 누르는 게 아니라 동작에 따라 다양하게 등장하는 부분이 재미에 한 몫 했다고 생각해요 여러 엔딩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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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킹덤하츠 3게임 2019. 6. 14. 22:33
원래 아예 모르는 시리즈였습니다. 그냥 파이널판타지 같은 게임인가 보다 하고 있었는데 게임 스틸컷에 생각도 못한 우디랑 도널드덕 박혀 있는 거 보고 신박해서 시작. 여러 디즈니 세계들을 돌아다니면서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토이스토리 갈 때까지만 해도 컷신이 플레이타임보다 길고 플레이도 답답하고 내가 스틸컷만 보고 돈을 갔다버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하다보니까 슬슬 재밌더라고요. 엔딩은 봤습니다 디즈니 월드 중에서는 몬스터주식회사랑 캐리비안의 해적이 제일 좋았네요 몬스터주식회사는 영화 이후의 스토리를 다뤄서 보는 맛이 있었고 캐리비안의 해적은 순전히 배 타고 하는 전투가 재밌어서 라푼젤이랑 겨울왕국은 영화랑 스토리가 똑같이 진행되지만 중간중간 다 날려먹어서 내용 급전개되고 해서 별로였습니다 곰돌이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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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언차티드 4 : 해적왕과 최후의 보물게임 2019. 5. 22. 19:53
엔딩은 지난 주에 봤는데 글은 이제 쓰네요. 플레이스테이션4 슬림 구매할 때 번들로 구매해서 같이 딸려왔던 게임입니다. 다른 거 한다고 산지 5개월 뒤에야 클리어했습니다. 이 시리즈를 해본 적이 없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스토리에도, 플레이에도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맨 처음 플레이한 게 갓오브워였는데 거기에서 전투를 줄이고 벽타기와 퍼즐을 극대화시킨 느낌이었어요. 파트너랑 같이 다니는 것도 갓오브워에서 아트레우스 데리고 다니던 생각나고 스토리는 갓보브워보다 조금 덜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벽타기가 제일 재밌었습니다. 단순히 발판 밟고 돌아다니는 건데도 스릴감이 있더라고요. 전투는... 안 그래도 FPS 못 하는데 패드로 하려니 죽을 맛이라서 자동에임 켜놓고 했습니..